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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리뷰

[리뷰] Evapolar evaCHILL

by leitz 2020. 7. 20.

# 휴대용 에어쿨러

이미지 출처: Amazon.com

 

사무실의 에어컨이 시원칠 않고 선풍기도 없어서 지난 여름에 고생을 좀 했다. 그래서 올해는 일찌감치 선풍기도 장만하고 우연찮게 본 이 녀석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휴대용 에어쿨러 겸 가습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최근에 "개인 휴대용 공기 냉각기 및 가습기"로 2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아마존에서 직구한 거다. 아마존에서 99불인가 그렇다. 굳이 구입을 원하면 아마존 직구(배대지 이용)로 구입하면 1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높이나 깊이는 손 한 뼘 정도로 귀엽게 생겼다. 무게도 꽤 가볍다. 나름 푸른색 조명도 들어온다.

(난 거의 꺼놓고 있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USB-C 전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손잡이를 빼내어 들고 다니기도 편하며

물도 간편하게 넣을 수 있다.

 

그럼 가장 중요한 냉풍 성능은?

이 제품은 총4단계로 바람 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계 : 신경 쓰이지 않는 소음. 바로 앞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듯 미세하게 시원한 느낌.

2단계 : 약간 신경 쓰이는 소음. 조금 시원.

3단계 : 꽤 신경 쓰이는 소음. 조용한 사무실에서 틀면 요즘 선풍기보다 소음이 심함. 선풍기 바람이 더 세고 시원함.

4단계 : 조용한 곳에서 쓰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 선풍기 미풍 정도의 풍량에 그보다 약간 더 시원한 정도.

결론: 그냥 선풍기 쓰세요.

디자인 : ★★★★☆

편의성 : ★★★★ (물을 완전히 빼내기 쉽지 않음. 물 빼고 오랜 시간 돌려 말려야 함.)

냉풍 성능 : ★★☆

소음 : ☆

총평 : ★★☆

우리나라 기후와는 맞지 않는 제품이다. 물을 넣으면 조금 더 시원하기는 하지만,

습도 높은 여름에 가습하면서 냉방하는 건 비효율적.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인데, 서버실이나 작업장과 같이 시끄러운 곳에서는 괜찮을지 모르겠다.

실제 아마존 상품평에서 어떤 사용자는 시끄러운 컴퓨터 소리 때문에 이 제품 소음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이 제품의 소음이 아주 거슬렸다. 그냥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뭐랄까,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 소음이다.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음이라고 보면 되는데, 야주 조금 더 시원하게 지내보겠다고 컴퓨터 터질 듯하게 팬을 돌린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서 지금은 가끔 공기 순환용으로 1단으로 켜놓고 쓰고 있다. 인테리어용, 공기순환용으로는 나쁘지 않다.

굳이 꼭 사고 싶다면, 직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