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생몰년(1797-1828)을 알면 사뭇 놀라게 된다. 서른한 해를 살면서 어쩌면 그런 곡들을, 그렇게나 많이 남겼는지. 수줍음 많았던 그는 베토벤과 불과 2km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 내내 베토벤을 만나고 싶어했지만 베토벤이 죽기 1년 전에야 그를 만나게 된다.
슈베르트는 가곡으로 특히 유명하고 분덜리히의 겨울나그네는 내게도 무척 소중하지만 어쩐지 즐겨 듣게 되는 것은 그의 피아노곡들, 현악사중주다.
알프레드 브렌델은 내 생각에 슈베르트에 탁월한 듯하다. 따뜻하고 감미롭고 서글프고 애틋하고 다정한 즉흥곡이다.
'듣다(listen)'라는 단어는 '침묵하다(silent)'라는 단어와 같은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The word 'listen' contains the same letters as the word 'silent'
-Alfred Bre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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