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의 하세 군은 도서실에서 여학생(후지미야)의 학생증을 줍고는 냄새를 맡는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때 후지미야가 나타나 학생증을 가져가고, 하세는 첫눈에 후지미야에게 반한다.
우연히 전철에 책을 두고 내린 하세에게 책을 던져주는 것으로 하세는 후지미야와 친구가 되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후지미야에게는 해리성 기억 장애가 있었으니
친구들에 관해서는 월요일이면 다 잊어버린다는 것.
그에 굴하지 않고 하세는 교환 일기를 통해 후지미야의 기억을 근근 유지시켜 자신을 기억하게 하지만.
급기야 후지미야의 중학교 때 연인이 전학을 옴으로써 둘의 관계는 끝이 난다.
그러다가 졸업식 날 우연히 자신의 이름으로 대출했던 두터운 책에
만화 연구부였던 하세가 그려놓은 둘의 스토리를 보게 되고
그렇게 소중한 것을 잊고 지낸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후지미야는
하세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줄 것을 청한다는 내용.
기억 상실증이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
그다지 능숙지 않아 보이는 여주인공의 연기,
는 다소 아쉬웠지만 하세 역을 맡은 야마자키 켄토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좋았고
잔잔하니 미소를 띠며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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