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듣다 보면 이 많은 연주들을 대체 언제 다 했으며 이 긴 연주를 어느새 익혔을까 싶기도 하고
또 도대체가 끝을 알 수 없이 많은 명연들에 감탄하게 된다.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엔 특히 많은 연주들이 있는데
내가 단연 좋아하는 연주는 길렐스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1957년에 협연한 이 연주다.
큰체르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도 일품이다.
악장 전체가 아름다워서 하이라이트를 꼽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길렐스의 이 연주는 좀 과장하자면 이승과 저승, 현실과 꿈의 경계에 있는 연주 같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연주들 가운데, 이 연주에 버금 가는, 내가 좋아하는 연주는 Curzon과 Kubelik의 연주다.
Curzon의 무게감, 강렬함과 쿠벨릭의 웅장하고 투박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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