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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봉2

[영화] 오피스 (feat.기주봉 아저씨) 스릴러? 공포 영화? 이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라고 하지만, 내게는 거의 공포 영화였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며 공포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흥미를 끄는 것이 스릴러라면, 이 영화는 분명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실을 무대로 한 공포 영화. 그렇다고 귀신이 나온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보기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주인공들의 마음이 이해는 되었지만, 아무튼 나는 피를 보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융통성(임기응변)이 조금 부족하고 그저 성실하기만 한 인간이 따돌림을 당하는 회사 사무실, 이라는 설정이 조금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뭐 그거야 현실의 부조리를 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렇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복수를 한다는 설정도 비현실적.. 2020. 8. 4.
[영화] 홍반장 -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이 영화는 2004년도 영화지만, 느낌상으로는 더 오래 된 영화 같다. 개봉 당시 상영관에서 직접 본 영화다. 누구와 함께 보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즈음 영화를 볼 때마다 생각했다. 먼 훗날 이 영화를 떠올리면 이 사람도 함께 떠오를까. 허나 대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영화는 기억나지만 함께 본 사람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당시에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 이게 정말 2004년도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낡았다. 엄정화가 낯설었지만, 김주혁은 반가웠다. 사실 이 영화를 다시 본 이유는 김주혁 때문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그의 풋풋한 시절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다. 김주혁 영화 가운데 두 번 이상 본 영화는 (2010)이다. 두 영화 사이에는 6년이라는 시차가 존재하지만..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