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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2

[책] 위화(余華),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어느새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 그리고 영화로도 유명해진 등의 작가 위화의 강연집. 위화에게 '감옥'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였다. 그는 작가 초년 시절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디테일'에 감명을 받았고 작풍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오히려 함정, 곧 감옥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 시점에 만난 것이 카프카의 였다. 를 만나면서 위화는, 소설이란 자유롭게 쓰는 것, 이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위화에게 첫 번째 스승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였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스승이 카프카였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감옥이기도 했지만 분명 처음의 소중한 스승임에 틀림없다. 감옥에서의 생활이 없었다면, 그는 카프카를 만나고도 그것이 자유임을 알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책은 최근 위화가 .. 2019. 6. 9.
[책]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어쩐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릴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소설. 최근 읽은 책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은, 대개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전에 고등학생 때던가, 『도적과 개들』이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게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을 듣고는 무지 재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 노벨상을 받은 것이니 뭔가 깊은 속뜻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참으며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저 '노벨상의 취향은 나와 조금 다른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서양 무용 평론가 시마무라가 설국(아마도 홋카이도)에 이따금 머물면서 그곳에서 인연을 맺은 여인들(고마코, 요코)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야릇한.. 2017.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