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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red Brendel2

Shubert - Impromptus In F Minor, Op. 142/1, D 935 - Alfred Brendel 슈베르트의 생몰년(1797-1828)을 알면 사뭇 놀라게 된다. 서른한 해를 살면서 어쩌면 그런 곡들을, 그렇게나 많이 남겼는지. 수줍음 많았던 그는 베토벤과 불과 2km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 내내 베토벤을 만나고 싶어했지만 베토벤이 죽기 1년 전에야 그를 만나게 된다. 슈베르트는 가곡으로 특히 유명하고 분덜리히의 겨울나그네는 내게도 무척 소중하지만 어쩐지 즐겨 듣게 되는 것은 그의 피아노곡들, 현악사중주다. 알프레드 브렌델은 내 생각에 슈베르트에 탁월한 듯하다. 따뜻하고 감미롭고 서글프고 애틋하고 다정한 즉흥곡이다. '듣다(listen)'라는 단어는 '침묵하다(silent)'라는 단어와 같은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다The word 'listen' contains the same letters as the.. 2017. 1. 30.
Beethoven - Piano Sonata No.29 in B-flat major Op.106 - Brendel Beethoven - Piano Sonata No.29 in B-flat major Op.106 - Brendel Alfred Brendel의 느릿느릿하면서도 기교 없는 듯하면서도 서정이 짙이 배인 연주. 함머클라비어(대형 피아노) 소나타로도 유명한 이 곡은 보통 첫 번째 악장이 유명하지만, 난 특히 절제된 브렌델의 감성이 가장 잘 느껴지는 3악장 Adagio sostenuto를 좋아한다. Wild, Backhaus, Wehr, 김선욱, Sokolov, Gilels 등이 연주한 함머클라비어도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브렌델의 연주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2016.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