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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리뷰

[커피] 네스카페 아제라 에스프레소 Nescafe Azera Esspresso

by leitz 2020. 7. 31.

인스턴트 커피는 역시 맥심,

이라 생각하며 실은 네스카페엔 별다른 흥취가 없었다.

지난 여름, 북유럽을 여행하다가 그만

가져간 베트남 커피 G7이 다 떨어져 커피를 새로 구해야 했다.

(거의 커피 중독)

에스토니아 탈린의 큼지막한 마트에 가서 커피를 고르다가 이 녀석, 네스카페 아제라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녀석의 가격은 당시 마트에서 6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느 인스턴트 커피들에 비해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애초에 네스카페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녀석을 사기로 결정한 이유는 <에스프레소>였기 때문.

그.런.데.

네스카페에도 이렇게 맛있는 커피가 있을 줄이야.

얇은 크레마도 생성된다

우선 향이 기가 막힌다. "이게 에스프레소!"라고 말하는 듯

진하고 깊은 향이 난다.

맛도 좋다. 깊은 맛이다. 그냥 진하다고 에스프레소가 아니다.

이 녀석을 맛보고 나면 '아, 에스프레소란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건 개인 취향이므로 누구의 입맛이든 다 보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 녀석을 거의 다 먹어서 곧 떨어질 지경이었다.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녀석을 팔기는 했다. 그런데 죄다 해외구매에 가격도 몇만 원씩이나 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탈린에서 좀 많이 사올걸, 이럴 줄 알았겠는가.

급한 마음에 미국 아마존에 들어갔다.

가격이 8달러 이상으로, 역시 싸지 않았다. 탈린 마트의 6유로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이라면 좀 더 싸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네스카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https://www.nescafe.com/

출처: 네스카페 홈페이지

 

<Buy now> 버튼을 누르면 소매점들이 몇 개 보인다. 이 소매점들은 때때로 변경되고 소매점 가격도 변동이 있다.

결국 직구를 통해 3파운드 가격으로 10개를 주문했다. (물론 국내배송이 안 되어 배대지를 이용해야 했다.)

겨울에는 이 녀석이면 충분하다.

여름은 역시 G7 블랙에 얼음, 이지만 아제라로도 충분히 괜찮다.

* 추신

네스카페 아제라 에스프레소를 아마존에서 찾다가

#Intenso 라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텐소 ?

이름에서 어쩐지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대체 이것이랑 에스프레소랑 차이가 무엇이란 말인가.

구글링을 해보았지만 딱히 그 둘의 차이를 잘 설명한 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두 개를 아마존에서 주문해 보았다.

진하기는 진하다.

그런데 그 진한 것이, 에스프레소의 깊고 고혹적인 향과 풍미에 비하면 좀 모자란다.

에스프레소에 비해 향이 멀리 퍼지지 않고 약간 더 부드러운 느낌이랄까?

결론은, 인텐소보다 에스프레소가 훨씬 낫다는 것!

한 통은 어찌어찌 먹었지만 아직 한 통이 남아 있는데 부지런히 먹어 없애야겠다.

훨씬 맛있는 커피(espresso)를 옆에 두고

그보다 못한 커피(intenso)를 얼른 먹어 없애야 하는 심정이라니!

'작정하고 맛있게 커피를 마셔야겠다'가 아니라 그저 '때가 됐으니 한 잔 마셔도 괜찮다' 싶을 때

인텐소를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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