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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en Jun 2014 / Bergen Norway / ND 2015. 6. 10.
극장전 인제 생각을 해야겠다. 정말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애. 끝까지 생각하면 뭐든지 고칠 수 있어. 담배도 끊을 수 있어. 생각을 더 해야 돼. 생각만이 나를 살릴 수 있어. 과연?그렇게 굳게 믿을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냥 가끔 빈말도 하면서 무던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그러지 못하는 동수(김상경)에게 일말의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나 되었다. 옛날(?) 서울 풍경도 보고, 옛날 차들도 보고, 좋다.동수가 흥얼거리며 연습하던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도 좋고.여기 나온 김상경도, 하하하에 나온 김상경도 혹시 그냥 김상경이 아닐까.왠지 비슷하단 말야 2005년 5월 / 홍상수 감독 작품 / 김상경, 엄지원 2015. 6. 9.
Ubein Feb 2014 / Ubein Myanmar / 5D 2015. 6. 9.
A church Jul 2014 / Selfoss Iceland / ND 2015. 6. 7.
잠수종과 나비 나비처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데에는 한쪽 눈이면 충분했다.이 영화는 편집장이 희귀병에 걸려 왼쪽 눈을 제외하고 전신이 마비되어 왼쪽 눈만으로 1년 여간 작업 끝에 책을 출간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책 이름은 우리나라에 '잠수복과 나비'로 번역되어 있는데, 어쩐지 '잠수복'보다는 '잠수종'이 더 좋다.간만에 본 낯익은 얼굴 막스 폰 시도우(주인공의 아버지역)도 반가웠다. '정복자 펠레' 이후 오랜만.2008년의 첫 영화는 '원스'였고 두 번째 영화가 이 영화였다. 참으로 힘겹던 그때. 2008. 2. 17. 광화문 시네큐브 그리고 최근(2016년 말),글렌 굴드의 음반을 듣다가 이 영화에 삽입된 곡이 굴드가 연주한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5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굴드는 바흐에 정통.. 2015. 6. 7.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 글은 당신이 그 글 속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124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사랑하게 되는 능력이 당신 안에 있는 능력을 흔들어 깨운다는 뜻이다. (141면)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는 목숨 전체를 기꺼이 그 글 속에 집어 넣어야 한다. (215면)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다. 내가 처음 읽은 그녀의 책은 "글쓰며 사는 삶"이란 책이었다. 그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는 이 책에도 호기심이 생겨 찾아 읽게 되었다. 나쁘진 않지만 열정이랄까, 충동력이랄까 그런 면에서는 처음 접한 그녀의 책보다는 못했다. 이 책에서도 줄기차게 '무작정 쓰라'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2015. 6. 7.
봄날은 간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봄날은 간다 은수: 우리 헤어지자. 상우: 내가 잘할게.은수: 헤어져.상우: 너 나 사랑하니? (1초) (2초) (3초) (4초) (5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상우: 헤어지자. 만나고 사랑하고 다투고 헤어지는 일련의 연애 과정,언젠가 사랑이 시시하다고 느껴졌을 때, 슬펐다.그러나 역시 언제나 사랑은 환희와 아픔의 거룩한 도정. 2015. 6. 7.
하하하 "아는 것만 보이는 거 좋은데요, 사실 제 생각엔 몰라야 더 보이는데..." "그 눈으로 보아라. 그럼 힘이 저절로 날 것이다. 네 머릿속의 남의 생각으로 보지 말고 네 눈을 믿고 네 눈으로 보아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찌질함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한 김상경에게 경의를! 홍상수 감독 작품 /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2015. 6. 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언젠가 당신은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야" 라고 베르나르가 조용히 말했다."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우리는 또 다시 고독하게 될 거야. 그렇더라도 달라질 건 없어.거기엔 또 다시 흘러가버린 1년이란 세월이 있을 뿐." "그래요, 알고 있어요"라고 조제가 말했다. 뭐 이런 사랑이 다 있나 싶지만,그래도 면면이 다 진실되어 공감이 되는 . 201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