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바깥은 여름』
김애란, 『바깥은 여름』, 문학동네, 2017. , , , , , , 등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번에 읽었던 『비행운』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는데 『비행운』이 한없이 육중하게 가라앉는 느낌이라면(무거운 소설집으로는 김숨의 『국수』를 빼놓을 수 없지만) 이 소설집은 탄탄한 무게감을 갖고 보다 매끄러운 동선을 그리며 순항하는 느낌이다. 문장도 보다 정련된 느낌이다. 소설집의 첫 부분을 묵직하게 열어젖히는 .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아픔'을 어쩐지 알 것만 같도록 담고 있는 소설. 복분자 병의 폭발과 그 장면 묘사가 참으로 불편하게 리얼했다. 은 역시 시큼한 소설. 아이의 심리, 여름 풍경 모두 잘 담아내고 있다. 나는 그저 여러 편 중에서 소재가 재미나네, 하며 읽은 작품이 인데..
2018. 8. 10.